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부터 볼까요? '이남자'의 비밀이네요. 더불어민주당 로고가 보이는데 민주당이 오늘 두 번째 영입인사를 발표했죠? <br><br>네, 바로 민주당이 취약한 '이남자', 20대 남자 입니다. <br> <br>27살 청년 원종건 씨가 주인공인데요. <br> <br>지난 2005년 한 방송에서 각막 기증으로 눈을 뜬 어머니와 함께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. <br> <br>[원종건 / 민주당 2호 영입인사] <br>"어머니께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'밥은 먹을 수 있니?'라며 걱정하셨습니다. 굶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안정감인지 굶어보지 않은 분들은 잘 모릅니다." <br><br>Q. 힘들었지만 씩씩하게 잘 큰 훌륭한 청년이네요. 그런데 원종건 씨가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고요? <br><br>네, 그렇습니다. <br> <br>원 씨는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는데요. <br> <br>문 대통령은 경희대 법대 72학번입니다. <br><br>김정숙 여사와는 캠퍼스 커플이었는데요. <br> <br>문 대통령 내외 대학교 후배인 셈입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과 가까운 곳에 경희대 출신이 한 명 더 있습니다. <br> <br>Q. 누구인가요? <br><br>바로 청와대의 입, 고민정 대변인입니다. <br> <br>고민정 대변인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. <br> <br>Q. 민주당 1호 영입인사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가 졸업한 대학교도 여권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면서요? <br><br>네, 최혜영 교수는 신라대 무용학과 출신인데요. <br> <br>신라대는 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 있습니다. <br> <br>2012년 총선 때 정홍섭 신라대 총장은 문 대통령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노무현 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는데요. <br> <br>노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 씨는 신라대 집안과 사돈을 맺었습니다. <br> <br>이수혁 전 민주당 의원이 주미 대사로 가면서 비례대표를 승계한 정은혜 의원도 신라대를 졸업했습니다. <br> <br>Q. 민주당 영입인사의 비밀은 학연이었네요. 물론 우연의 일치일 수 있습니다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4분의 3은 못 갔다'. 문 대통령이 올해 연차를 얼마 못 썼다면서요? <br><br>네, 문 대통령은 취임 초에 "휴식이 곧 국가 경쟁력"이라며 연차 휴가를 70%까지 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2017년 6월, 기자간담회] <br>(휴가를 계획하고 계신 게 있으시면 짧게 설명 해주시죠.) <br>"아직 휴가를 언제 간다라는 계획을 세울 수는 없는데 저는 연차 휴가를 다 사용할 생각입니다." <br><br>Q. 휴가를 장려해 국내 내수 경기도 활성화 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. 대통령은 그동안 연차 휴가를 얼마나 썼습니까? <br><br>네, 제가 직접 세봤는데요. <br> <br>2017년에는 14일 중 8일을 사용했고, 2018년에는 21일 중 12일을 썼습니다. <br> <br>2년 동안 휴가 소진율이 60%에 달했는데 올해는 21일 중 5일만 사용해서 23.8%에 불과합니다.<br> <br>Q. 올해는 왜 이렇게 못 쓴 건가요? <br><br>바로 이 사람 때문입니다. <br> <br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(지난해 4월)] <br>"우리 때문에 대통령께서 새벽에 NSC 참석하시느라 새벽잠을 설치시는 게 많이 습관 되셨겠습니다. 대통령께서 다시 새벽잠 설치실 일 없게 내가 책임지겠다는 걸 말씀드리겠습니다." <br><br>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약속 무색해졌죠. <br> <br>군사합의를 깨고 해안포를 쏘고 새벽에도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겁니다. <br> <br>최근에는 '크리스마스 선물'을 언급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 자리를 비울 수 없게 됐습니다. <br> <br>여기다 국회 대치 상황도 이어지면서 연말 휴가는 말 그대로 언감생심이 됐습니다. <br> <br>Q. 마지막으로 궁금한 게 대통령이 연차 휴가를 다 못 쓰면 돈으로 돌려받나요? <br><br>현행 규정상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직자는 연가 보상비가 없기 때문에 문 대통령도 돈을 받을 수 없습니다. <br> <br>Q. 그렇군요.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. '화나요 말말말'. 올 한 해 정치권에서 국민들 화나게 했던 말들 많았는데 이동은 기자가 고른 '화나요 말말말'은 뭔가요? <br><br>네, 첫 번째 '화나요 말', 주인공은 문재인 대통령입니다. <br> <br>[지난달 19일, 2019 국민과의 대화] <br>"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습니다. <br>전국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습니다. 지금 우리 정부하에서 전·월세 가격은 아주 안정돼 있지 않습니까?" <br><br>하지만 경실련과 민주평화당 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만에 땅값은 2000조 원 올랐습니다. <br> <br>전 정부 때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기간에 두 배가 오른 겁니다.<br> <br>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18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는데 서울 등 수도권은 현금 부자만 집을 쓸어 담고 있고 전세가는 치솟는 등 서민 살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> <br>Q. 두 번째 '화나요 말'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? <br><br>바로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입니다. <br> <br>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요. 당시에 한국당을 향해 좀비 같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김세연 / 자유한국당 의원(지난달 17일)] <br>"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습니다.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입니다.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받습니다." <br><br>Q. 김 의원이 황교안 대표 등을 겨냥해서 쇄신론을 들고 나온 건데요. 정작 화나는 건 김 의원 발언이 아니라 그 이후 한국당의 행동이죠? <br><br>네, 지난 2일 한국당 당직자 35명이 쇄신에 힘을 보태겠다며 총사퇴를 선언했고 황교안 대표가 당직자 인선을 했는데요. <br> <br>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던 김 의원도 함께 직을 내려놨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총사퇴한 당직자 상당수가 유임되면서 김 의원만 자리에서 물러나는 '김세연 찍어내기' 형국이 됐습니다. <br> <br>Q. 김 의원이 당시에 "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았다"라고 해서 화제가 됐었죠. 마지막 '화나요 말'은 누가 했습니까? <br><br>조국 사태 때 탈도 많고 말도 많던 바로 이 사람입니다. <br> <br>[유시민 / 노무현재단 이사장(지난 9월)] <br>"검찰이 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가지고 가서 저 안에 데이터를 장난칠 가능성도 있는 거죠. 그러면 당연히 그걸 복제해둬야죠. 증거인멸 시도가 아니에요. 증거를 지키기 위한 거지." <br><br>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검찰 압수수색 전 동양대에서 컴퓨터를 들고 나온 걸 '증거인멸'이 아닌 '증거보존'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겁니다. <br> <br>Q. 유시민 이사장이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겠다면서 한 발언들이 오히려 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었죠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